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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떠나는 프랑스 안시 - 꽃피는 마을, 호수 명소, 트레킹

by claire53432 2025. 3. 23.

프랑스 동부 오베르뉴론알프 지역에 위치한 안시는 알프스 산맥 자락에 자리한 작은 호반 도시로, 고즈넉하고 그림 같은 풍경으로 많은 여행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봄이 되면 눈 덮인 겨울 풍경에서 벗어나 형형색색의 꽃과 따스한 햇살이 도시 전체를 감싸며, 안시만의 특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최적의 시즌이 시작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봄철 안시에서 꼭 가봐야 할 세 곳, 즉 꽃피는 구시가지, 맑고 넓은 안시 호수, 그리고 자연 그대로를 즐길 수 있는 셈노즈 산을 중심으로 안시의 봄 매력을 자세히 소개합니다.

프랑스 안시

봄에 떠나는 프랑스 안시의 꽃피는 마을 : ‘구시가지’의 풍경

안시의 구시가지는 중세 시대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채 현대적인 감성이 더해진 지역으로, 봄이 되면 거리 곳곳이 꽃과 생기로 가득 차 마치 그림엽서 속 풍경처럼 느껴집니다. 특히 4월부터 시작되는 봄철에는 창가에 걸린 꽃 화분과 발코니를 수놓은 튤립, 팬지, 수선화들이 조화를 이루며 고즈넉한 돌길과 어우러져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좁고 구불구불한 골목길을 따라 걷다 보면 작은 카페와 갤러리, 수제 상점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어, 여유롭게 산책하며 안시만의 감성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명소는 ‘팔레 드 릴(Palais de l’Isle)’로, 운하 위에 떠 있는 삼각형 섬 모양의 건물입니다. 봄 햇살 아래 반짝이는 수면 위에 비친 이 건물은 많은 이들이 인증샷을 남기는 포토 스팟으로도 유명합니다. 건물 주변으로는 구시가지 특유의 오렌지빛 건물들이 운하를 따라 줄지어 있어, 유럽 소도시 특유의 따뜻한 풍경을 연출합니다. 거리마다 다양한 거리공연과 주말 플리마켓도 자주 열리며, 안시 시민들의 활기찬 일상과 여행자의 설렘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특히 봄에는 매년 열리는 ‘플로럴 마켓’이 구시가지 중심에서 열리는데, 이때는 지역 꽃 재배자들이 직접 가져온 다양한 꽃과 허브, 분재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걷는 내내 풍겨오는 꽃 향기와 함께 따뜻한 봄 햇살, 그리고 고풍스러운 도시의 풍경이 어우러져 안시 구시가지는 여행자의 오감을 모두 만족시켜주는 장소로 기억에 남게 됩니다. 봄에 이곳을 찾는다면 단순한 관광을 넘어 진정한 유럽 소도시의 일상과 감성을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호수명소 : ‘안시 호수’에서의 힐링

안시 호수는 안시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자연 명소이자, 프랑스에서 가장 맑고 깨끗한 호수로 손꼽힙니다. 알프스 산맥의 눈 녹은 물이 흘러들어오는 이 호수는 연중 내내 투명한 수질을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봄에는 부드러운 바람과 따뜻한 햇살이 어우러져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최고의 장소로 변신합니다. 안시 호수는 둘레가 약 14km에 달하며 자전거 도로나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누구나 편하게 호수 주변을 산책하거나 자전거를 타며 경치를 즐길 수 있습니다. 호수변에는 유럽풍의 공원과 넓은 잔디밭이 펼쳐져 있어 현지인들과 여행자들이 돗자리를 펴고 피크닉을 즐기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유럽 공원(Parc de l’Europe)’은 봄철에 벚꽃과 튤립이 만개하며 환상적인 경관을 자랑합니다. 공원 한가운데에 위치한 벤치에 앉아 호수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시간의 흐름마저 잊게 될 만큼 평온하고 고요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봄에는 보트 투어나 페달보트 같은 수상 액티비티도 활발히 운영되며, 유람선을 타고 호수를 한 바퀴 도는 코스는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맑은 날이면 호수 위에서 바라보는 도시와 산의 풍경이 그림처럼 펼쳐지고, 물 위를 부드럽게 가르며 달리는 보트에서 느껴지는 바람은 도심에서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줍니다. 호숫가를 따라 자리한 카페와 레스토랑에서는 지역 특산 요리를 맛볼 수 있어, 단순한 자연 감상 외에도 미식 여행으로의 즐거움도 함께 누릴 수 있습니다. 안시 호수는 단지 한 폭의 풍경이 아니라, 봄이라는 계절이 주는 생명력과 치유의 에너지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공간입니다.

자연풍경이 살아있는 ‘셈노즈 산’ 트레킹

셈노즈(Semnoz) 산은 안시 시내에서 차로 약 20~30분 거리에 위치한 산으로, 안시 지역을 감싸는 알프스의 일부이자,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가까이서 체험할 수 있는 완벽한 트레킹 장소입니다. 이곳은 봄이 되면 눈 덮인 산정이 천천히 초록빛을 띠며 변화하고, 야생화들이 하나둘 고개를 내밀며 생명을 피워내는 풍경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특히 셈노즈는 다양한 난이도의 하이킹 코스가 잘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은 물론, 트레킹을 즐기는 이들에게도 인기가 높습니다. 초급자 코스는 비교적 평탄한 오솔길을 따라 진행되며, 걷는 내내 안시 시내와 호수를 바라보며 경치를 즐길 수 있는 코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반면 숙련자들을 위한 코스는 경사가 조금 있지만, 정상에 도달했을 때 보이는 알프스 파노라마 뷰는 그 어떤 수고로움도 보상해 줄 만큼 아름답습니다. 날씨가 맑은 날에는 눈앞에 펼쳐지는 안시 시내, 안시 호수, 멀리 몽블랑까지도 한눈에 볼 수 있어 장관을 이룹니다. 이곳에서는 봄철이 되면 하이킹 외에도 산악 자전거, 패러글라이딩 같은 액티비티도 가능해지며, 자연 속에서 활력을 찾고자 하는 여행자들에게 더없이 좋은 환경을 제공합니다. 특히 도시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자연의 소리, 풀 냄새, 따뜻한 햇살을 느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셈노즈 산에서의 하루는 아주 특별한 선물이 될 것입니다. 또한 산 중턱에는 작은 샬레 스타일의 레스토랑이 있어, 현지 치즈 요리와 따뜻한 수프를 즐기며 자연 속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매력도 놓칠 수 없습니다. 셈노즈는 단순한 산이 아니라, 봄이라는 계절의 아름다움을 오롯이 품고 있는 살아있는 풍경화와도 같은 곳입니다.